비도 추적추적 오고, 기분도 별로 안 좋은 목요일 저녁인데, 섹드립이나 한 판.
저 원래 이런 사람 아니지만... 저도 이런 거 할 수 있거덩요. 다만 안 할 뿐이지.
1.
학교 밖 도서관에 있다가 제 컴퓨터에 접속해서 일 좀 하려고 하니 접속이 안 됩니다.
아, 왜인고 했더니 그저께인가... 하드디스크 긁는 소리가 득득득득 거려서
으.. 짜증나 하면서 꺼버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그래서 아마도 학교에 있을 것이 확실시되는 우리 그룹 유일의 여자애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나: U~, 자리에 있으면 내 데스크탑 좀 켜줘.
U: 응. 알았어. 켰어.
그런데 그 이후에 접속을 해봐도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상하다. 설마 컴퓨터가 죽어버렸나.
투덜대면서 학교로 들어와서 봤더니 이게 안 켜져있네요. 엥 켰다더니?
우잉? 노트북이 대신 켜져있네요. 얘가 착각하고 제 노트북을 켰네요.
근데.. 헉!!!
화면에 떡하니 자리잡은 박하선의 섹시 포즈 샷.
박하선이 전혀 그런 이미지가 아니지만, 유일하게 나름의 섹시 포즈로 검은 토끼 머리띠를 하고
레이스 달린 속바지 같은걸 입은 암튼 그런 사진이 있습니다. 그걸 배경화면에.... 엉엉엉...
나: 너 혹시 내 노트북에 섹시걸 사진 봤니? 헉.. 그거 이상한거 아니야. 걔 한국 유명 여배우고,
성희롱 목적으로 켜달라는 거 아니었어. 엉엉엉.
U: 나 남자형제가 둘이나 있는데, 걔들은 훨씬 더 하거든? 근데 내가 니 컴퓨터 켰을 때 빵 터지긴 했어. ㅋㅋ
ㅠㅠㅠㅠ
졸지에 국제 성희롱범 되고 있습니다.
2. 아이폰 조루
(이건 얼마전 근성오빠 블로그에서 본 걸 퍼옵니다.)
ㅋㅋㅋㅋ
3. 포식자의 위협을 강하게 느끼는 남자
재미있는 글을 읽었는데.. 포유류의 교미 시간.
대부분의 고등생물은 성별이 나눠져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생식세포가 서로 만나서 수정을 해야
번식을 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가장 고등한 류인 포유류는 교미 그러니까 성교를 하잖아요.
대부분의 포유류들은 교미 시간이 짧은데, 이것은 포식자의 위협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토끼가 조루인 이유는 포식자가 성교 도중 발견하고 잡아먹을까봐. 후다닥.
그러니까 결론은 조루인 남자는 포식자의 위협을 강하게 느끼는 남자입니다. ㅋㅋ
그치만 여러분, 아무도 안 잡아먹으니까 천천히 하세요.
4.
그리고 다음은 허생전 패러디 허색전. 몇년 전에 인터넷에 돌던 건데.. 우연히 갖고 있네요.
그리고 절대 제가 쓴 게 아님을 밝힙니다. 전 이런 거 못 써요.
許色傳
허색은 미아리에 살았다. 그러나 허생은 야동 보기 좋아하고, 그의 처는 남편이
곁에 있으나 줄곧 독수공방이나 다름없어 딜도로 밑에 풀칠을 했다.
하루는 그 처가 몹시 조시 고파서 울음 섞인 소리로 말했다.
"당신은 평생 떡을 치지 않으니, 야동은 보아 무엇 합니까?"
허색은 웃으며 대답했다.
" 나는 아직 방중술을 익숙히 하지 못하였소."
" 그럼 오럴이라도 못 하시나요?"
" 오럴은 충치가 있는 걸 어떻게 하겠소?"
" 그럼 애무는 못 하시나요?"
" 애무는 손독이 올라 감염 우려가 있으니 어떻게 하겠소?"
처는 몸이 달아 왈칵 성을 내며 소리쳤다.
" 밤낮으로 야동을 보더니 기껏 '어떻게 하겠쏘?' 소리만 배웠단 말씀이오?
오럴도 못 한다, 애무도 못 한다면, 서방질이라도 하라는 건가요?"
하고는 남편을 강간하려 옷을 벗어제끼고 달려드는데
허색이 보던 야동을 꺼놓고 일어나면서,
" 아깝다. 내가 당초 야동보기로 십만 기가를 기약했는데, 인제 칠만
기가인걸……."
하고 휙 문 밖으로 나가 버렸다.
5.
진짜 저는 순수하고 순진하고 연구밖에 모르는 연구돌이인데
어쩌다가 이런 섹드립이나 쳐올리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무쪼록 19세 이상의 성인 여러분들께서 이런 저를 어여삐 여겨
저한테 야단치고자 홀빼 이셔도 홀빼 이셔도.. 홀빼 이셔도...
좀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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