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수능 사회문화 3번 문제

이게 그 논란의 2009학년도 수능 사회문화 3번 문제.
메가스터디의 가채점 결과, 정답률이 4%에 이른다는...



자, 일단 한번 풀어보시고...
도대체 답이 몇번이길래.. 5지선다 문제에서 4%라는 엽기적인 정답률이 나올 수 있는지 보자고..
(제한시간 1분 30초!!)












일단 정답은 2번이래.. 두둥... 틀린 사람 많을거다...

ㄱ은 고졸 이하의 학력에서의 응답에 대해서 묻는데, 얘네들을 더하면 말이 안 된다. 중졸과 고졸의 비율을 알 수 없으므로 이건 알 수가 없어~
(이 보기는 잘 만들었다..)

ㄴ은 당연히 맞다. 요건 거저 먹는 것이고..
문제는 ㄷ과 ㄹ....

ㄷ은 응답자의 9.8%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으므로 10% 미만이라서 맞는데, 왜 답이 2번일까..
그것은 ㄷ에는 치사하게도 '응답자 중에서'가 아니라 '국민 중에서'라고 물었기 때문이란다. 다른 보기들은 응답자 중에서 비율을 묻는데, 이놈만 특이하게 국민 중에서다... 이게 사고력과 추리력과 종합적인 판단력을 측정하는 수학능력시험에서 낼 만한 문제인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긴다. 차라리 ㄹ도 '국민'이었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너무한다는 생각이다. 내 이거 분명히 PSAT 자료해석 문제 내던 교수가 냈을 거라고 확신한다!!!

ㄹ은 67.3% < 82.8% 라서 맞단다...


좀더 따져보면...
우선 ㄷ이 치사하기는 하지만, 논리적으로는 분명히 틀린 답이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적용하기 시작하면, 뉴스에서 이번 여론 조사를 보면 국민의 몇 %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말을 하면 안 되는 것이다. 솔직히 낮에 집전화 받은 사람들 중에서 몇 %가 이렇게 생각했다.. 혹은 낮에 집전화 받은 국민들은 몇 %가 이렇게 생각하고, 표준오차가 +- 몇%다.. 이렇게 표현해야 맞는 것이다. 낮시간에 집전화 받고 여론조사에 응하는 사람들이 국민 대표성이 있다는 근거가 있나...

진짜 문제는 ㄹ인데.. 과연 왼쪽과 오른쪽에 응답한 전체 숫자가 같다는 근거가 있느냐는 것이다. 문제 어디에도 같은 설문지로 조사했다는 말이 없다. 논란이 될만한 문제다.

by windy | 2008/11/20 00:09 | 사회적 | 트랙백(1)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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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ghostlog at 2008/11/22 06:47

제목 : 헷갈리는 수능 문제
인터넷에서 본 수능 문제인데, 누군가가 이번 수능 최고의 난이도라고 해서 봤는데 뭐야 별로 안 어렵구만 하고 슥 풀었는데 틀렸습니다. (문제가 뭐 이따위야.) ...more

Commented by 하느니삽 at 2008/11/20 08:36
ㄷ 좀 치사하네. 난 나이 든 다음에는 꼼꼼히 읽기보다는 대충 읽는 스타일로 바뀌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낚여버렸음. -_-
Commented by windy at 2008/11/21 07:41
낚이는게 정상이라고 봐. 애들 이제 PSAT 예제도 풀어봐야겠다. --;
Commented by ghost at 2008/11/20 11:55
헛 형도 이거 포스팅 하셨군요. ㄹ은 상식선에서 같은 설문에서 두 가지를 물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요.
Commented by windy at 2008/11/21 07:43
논리적으로 보면야 정답에 문제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데.. ㄷ과 같이 치사한 보기를 낸다면, (그것도 하필 '국민'이 줄의 맨 끝에 걸려있어서... 편집 상으로도 더 치사해졌음..) ㄹ도 치사하게 물고 늘어질 수 있다.. 뭐.. 이런 정도..
Commented by 김태호 at 2008/11/20 16:15
이거 답 없음으로 해야되는 거 아닌가
Commented by windy at 2008/11/21 07:48
전국의 96%의 고교생으로부터 지지를 받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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